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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곡리윤재
작성일 : 2026.01.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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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정 작가가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다산북스 제공
위수정(49) 작가의 단편소설 '눈과 돌멩이'가 다산북스가 주관하는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대학 시절 영화감상 동아리에서 만나 20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온 세 친구 '수진', '유미', '재한'을 통해 상실과 애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위 작가는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독자들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그리고 그것이 작가의 의무이자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예의라고 생각하지만, 이 작품은 나의 필요에 의해서 쓴다는 느낌이 좀 더 강했다"며 "그래서 이 작품으로 이 상을 받게 돼 더 의미가 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예심 심사위원으로 위 작가와 대담을 한 차경희 고요서사 대표는 이 소설에 대해 "상실한 대상에 대한 애도 혹은 기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현실적인 고군분투를 세련되게 담 황금성슬롯 아냈다"고 평했다. 재한과 유미는 암 투병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수진의 유언대로 그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일본 도가쿠시의 삼나무 숲으로 향한다. 정작 수진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그런 유언을 남겼는지도 모르는 채.
위 작가는 "이 소설에서 가장 감정이입한 인물"이자 "어쩌면 주인공"인 수진의 사연은 부러 감춰놨다. 그는 "단편소 손오공릴게임 설 구성으로 볼 때 빈틈이 많아 보이는 방식일 수도 있는데, 그건 제가 생각하는 삶의 모습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했다. "삶에는 빈틈이 너무 많고, 해결되지 않은 것도 많아 그렇게 완결되지 못한 채로 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남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인생의 어떤 순간에서는 결국 우리는 모두 애도하면서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손오공릴게임
특히 "손에 쥐는 순간 녹아버리는 눈처럼 무엇 하나 정확하게 움켜쥘 수 없는 것이 삶"이라는 작가의 인식은 이 소설에서 중요하게 작동한다. "마음도, 기억도, 시간도, 사람도, 하얀 눈도, 그 무엇도 손에 쥘 수 없다는 것이 슬펐다. 내게는 돌멩이가 필요했다. 손에 쥘 수 없는 것들을 쥐어보려는 시도로써의 글쓰기가."(이상문학상 작품집에 바다이야기APK 수록된 '수상 소감'에서)
위 작가는 "본능이나 욕망처럼, 하지 말라고 배웠지만 계속 끌리는 지점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작가로서 그런 것을 표면화시키고,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당연한가요'라고 물어보는 게 소설이고, 시대와 불화하더라도 결국 그것이 문학을 하는 사람의 운명"이라고 했다.
2017년 등단한 위 작가는 소설집 '은의 세계', '우리에게 없는 밤', 중편소설 'fin' 등을 펴냈다. 2022년 김유정작가상, 2024년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제49회 이상문학상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모든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우수작에는 김혜진 '관종들', 성혜령 '대부호', 이민진 '겨울의 윤리', 정이현 '실패담 크루', 함윤이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가 뽑혔다. 대상 상금은 5,000만 원, 우수상 각 500만 원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